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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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교장선생님을 진심으로 칭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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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완전멋진교사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11-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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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오늘은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을 꼭 칭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학교에는 중증 지체장애가 있는 동료 교사 한 분이 계십니다. 이 선생님은 학급 운영 능력도 뛰어나고 학생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지만, 처음 담임 배정을 논의하던 시기에는 일부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 안전은 괜찮을까요?”
“수업 운영은 잘 될까요?”
이런 질문들이 반복되며 편견에 가까운 걱정이 제기되곤 했습니다.

그때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나서셨습니다.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장애인교원에 대한 오해를 차근차근 풀어 설명하시고,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근거로 설득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괜찮다’고 말하신 것이 아니라,

- 해당 교사의 실제 업무 능력
- 학교 차원의 지원 체계
- 교육의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 장애인교원을 통한 다양성 함양 교육의 가능성
를 아주 분명하고 세심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국어·수학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힘입니다”라고 하셨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말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마음을 열었고, 결국 해당 선생님은 올해 담임을 맡아 학급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반 아이들은 누구보다 풍성한 배움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존재 자체가 다양성과 인권을 설명하는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었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려·존중·협력을 몸으로 익히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반응도 이제는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교장선생님의 확고한 신념과 포용적인 리더십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가 있는 교원이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편견을 해소해 주시고, 필요할 때는 울타리가 되어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장선생님 덕분에, 우리 학교는 조금 더 따뜻해졌고, 아이들은 더 넓은 세계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 글을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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